농가소득 증대·관련산업 기대
제주, 말산업 특구 지정 눈앞
장수 승마촌·영천 경마장 계획
전남, 올해 15억 투입 거점 육성
제주, 말산업 특구 지정 눈앞
장수 승마촌·영천 경마장 계획
전남, 올해 15억 투입 거점 육성
말띠해를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말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대처럼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관련 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역사적으로 말 문화와 인연이 깊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는 조선시대 최고의 말을 일컫는 ‘갑마’(甲馬)를 키우는 목장인 갑마장이 있었던 곳이다. 2009년부터 목축 유물 등을 발굴하기 시작한 이 마을은 2012년 9월 조랑말박물관을 만들고, 갑마장이 있던 중산간까지 20여㎞ 길을 트레킹 코스로 조성했다. 남원읍 의귀리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후 조정에 말 1300여마리를 바쳐 ‘헌마공신’으로 불린 김만일의 고향인데, 올해 6월까지 승마장과 체험관 등을 조성해 말 테마 체험 마을로 변신을 꾀한다.
‘말의 고장’ 제주도는 이달 중순께 정부가 말산업 특구로 지정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2년 기준 말 사육 1915농가 가운데 제주도에 1019농가(58.4%)가 있고, 3만402마리 가운데 2만337마리(67%)가 제주도에서 사육된다. 2012년 제주의 말산업 관련 매출액은 1300억원을 넘었다. 제주도는 2017년까지 1144억원을 투자해 2만6300여마리, 승마시설 80곳, 산업규모 2200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올해는 110억원을 들여 야외 승마 코스 20~30㎞를 개설하고 승용마 조련센터 등도 짓기로 했다. 강원명 제주도 말산업육성 담당은 “말 사육에는 초지가 가장 중요한데 제주도 초지면적이 1만7144㏊로 전국의 45.5%나 된다. 경마, 승마, 마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말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북 장수군은 장수읍 노하리 4만8000㎡ 터에 승마레저 체험촌을 짓는 공사를 오는 3월 착공한다. 2016년까지 몽골 유목민의 이동형 가옥인 게르 10동을 짓고, 말 조각 공원, 말 역사관, 야외공연장 등을 세운다. 장수군은 2006년부터 1400억원을 투입해 말산업 관련 인프라를 조성해왔다.
경북 영천시도 운주산 승마장에 이어 2016년 제4경마장까지 들어서면 안장·굴레 등 말 관련 용품 제조와 승마복 생산 등 말산업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영천시는 지난 10월 말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한 뒤, 올해 말 완공 목표로 임고면 효리 2만2000여㎡에 승용마 조련시설을 짓고 있다.
전남도는 한-중 자유무역협정 시대에 대비해 말산업을 농촌의 유망한 소득원으로 육성할 참이다. 올해 장흥·신안 등지를 말산업 육성 거점으로 삼아 승마장 신설·보수, 학생 승마체험 확대 등에 1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신안군 임자도의 대광해변에 승마 트레킹 코스 42㎞를 개발해, 말 100마리와 관광객 500여명이 참가하는 명품 말축제를 열 계획이다.
제주/허호준 기자, 전국종합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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