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중 학생·학부모·교사 600명
천안 졸업여행뒤 기술교육대로
“좋은 대학서 인생의 길 찾길”
천안 졸업여행뒤 기술교육대로
“좋은 대학서 인생의 길 찾길”
오는 9일 오전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경기도 포천중학교의 64회 졸업식이 열린다. 이 대학에서 열리는 첫번째 외부 학교 졸업식이자, 포천중 역시 처음으로 학교 밖에서 하는 졸업식이다.
졸업하는 포천중 3학년생 350명은 8일 학부모·교사 등 250여명과 함께 천안으로 졸업여행에 나서 현충사, 독립기념관 등을 둘러본 뒤 이 대학 기숙사에 여장을 풀고 대학생들의 축하 공연, 기계·전자 전공 대학생들의 로봇·차량 제작 과정에 참여한다. 대학이 준비한 특강도 듣는다.
졸업식은 임상범(55) 포천중 교장이 제안했다. 임 교장은 지난해 5월 대학을 찾아 졸업식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6월 학부모 대표와 함께 다시 방문했다. 뜻을 전해들은 이기권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은 흔쾌히 수락하고 기숙사 제공, 학생 공연 및 실습 참관, 학사 가운과 학사모 지원을 약속했다. 알려지지 않은 대학에 가서 졸업식을 연다며 탐탁잖게 여기던 학부모들도 졸업식의 의미와 이 대학의 특징을 알고서는 동참했다. 임 교장은 “누구든 강점을 알면 좋은 대학에서 공부해 인생을 가꾸고 국가에 기여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인생의 목표는 내가 잘하는 일을 발굴해 인생을 가꾸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권 총장은 “희망을 이루는 좋은 대학으로 평가받아 기쁘다. 포천중 학생들이 졸업식의 숨은 뜻을 마음에 새기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교육부의 전국 대학 취업률 조사에서 최근 4년 평균 취업률이 81.4%였으며, 60%가 대기업·공공기관에 취업했다. 8년 전부터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무료 재교육 과정을 운영해왔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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