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합창단·극단 등
내일부터 8개팀 무대 올라
내일부터 8개팀 무대 올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하 대전예당)이 아마추어 예술인들을 위해 11일 ‘2014 윈터 페스티벌’을 연다. 19일까지 8일간 열리는 윈터 페스티벌은 지역 최고 수준의 대전예당 무대를 아마추어 예술인들에게 개방해 비전문 공연단체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다.
무대에 오르는 공연팀은 오케스트라, 합창단, 국악연주단, 극단, 뮤지컬, 오카리나·클라리넷 연주단 등 8팀이다. 이 축제는 11일 저녁 아트홀에서 대덕특구 청소년 오케스트라(지휘 손석봉)의 개막 공연으로 시작한다. 중·고교생 30여명으로 꾸려진 이 오케스트라는 2003년 창단돼 정기 공연은 물론 소외 이웃들을 위한 연주회를 열어왔다.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등 정통 클래식을 준비했다.
이어 12일 앙상블홀에서는 극단 일탈의 <눈사람 살인사건>이 무대에 오른다. 20~50대 직장인 15명이 인터넷상에서 익명으로 벌어지는 언어폭력 등을 관객과 함께 고민한다. 14일 공연하는 대전국악단 아율의 ‘온고이지신’은 동호인들이 궁중악인 정악을 연주해 눈길을 끈다. <평조회상> 전곡을 연주하고, ‘추견무’, ‘비상’ 등 현대 창작곡도 선보인다. 18일과 19일 무대에 오르는 극단 컬링의 ‘뮤지컬 신데렐라’, 대전아트센터 유스오케스트라의 ‘우리들의 향연’(사진)은 대전예당의 아마추어 아카데미 출신 동호인들이 프로젝트팀을 꾸려 공연해 관심을 끈다. 이밖에 조이 오카리나 앙상블(15일), 소리새 여성합창단(16일), 클랑폴 클라리넷 앙상블(17일) 등이 꿈의 무대를 장식한다. 대전예당 이용관 관장은 “신생팀에도 윈터 페스티벌에서 공연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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