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요 기차역과 터미널을 지나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 동안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9개 노선의 심야 올빼미버스는 설 연휴에도 새벽 5시까지 운행되고, 고속·시외버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평소에 견줘 32% 증편 운행된다.
서울시가 귀성·귀경·성묘객을 위한 교통대책을 포함한 설 연휴 특별대책을 21일 내놨다. 교통, 나눔, 물가, 제설·한파, 안전관리, 의료와 쓰레기 분야 등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직기강 점검까지 아우른다는 게 뼈대다. 이번 특별대책은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설 연휴를 낀 11일 동안 실시된다.
물가, 교통, 제설, 의료, 소방안전 분야는 긴급상황에 대비해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주요 철도역사와 버스터미널, 시립묘지 등 8곳에는 119구급대를 배치하고, 120 다산콜센터도 24시간 가동한다. 연휴 기간 24시간 문을 여는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은 중앙응급의료센터 누리집(www.e-gen.or.kr)과 스마트폰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시는 특히, 성묘객을 위해 용미리, 망우리 등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노선 시내버스를 평소보다 68회 늘려 운행할 계획이다. 용미리 순환버스는 무료로 운행한다.
홀몸 어르신, 쪽방 거주민 등 소외계층한테 생필품을 나눠주는 ‘희망마차’는 29일까지 1800여가구를 찾아가 제수용품, 영양제, 떡국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기초생활 수급가구 12만여곳에는 3만원의 설 명절 위문비를 지원한다.
시는 사과·배·밤·대추·단감·조기·명태 등 7개 제수용품의 공급을 최근 3년 평균 반입물량 대비 10%가량 늘려 물가 안정도 이끌 방침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4개 시장 주변 도로 주정차도 허용한다. 이밖에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설 명절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여는 등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공무원들이 직무와 관련된 업체로부터 선물이나 향응을 받는 일이 없도록 서울시 142개 전 기관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에도 나설 방침이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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