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영진쪽 3명 포함 갈등 예고
조선대법인 이사회가 제2기 이사를 선출했지만, 옛 경영진 추천 인사가 3명이나 포함돼 이사회 운영에 갈등의 씨앗을 안게 됐다.
조선대 이사회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1기 이사 8명 가운데 강현욱(77·전 국무총리실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사장과 김용억(62·동신대 교수) 이사 2명을 제외하고, 이사 6명을 교체해 2기 이사진을 구성했다. 이사 정원은 9명이지만 이사회가 지난해 이사로 선임한 이정남 총동창회장은 자격을 놓고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이사 선임에서 빠졌다.
신임 이사에는 전국 사립대학 최초로 개방이사 몫으로 3명의 이사가 선출됐다. 조선대 법인 이사회는 대학자치기구와 협의해 사립학교법에 따라 이사 정수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3명을 개방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개방이사 몫의 새 이사는 김창호(53·전 교차로신문 대표)·이광호(50·광주 동구청 직원)·황금추(78·동광건설 회장)씨가 선출됐다. 정이사에는 김현정(56·글로벌에너지리소시스 대표)·이효복(66·전 조선대 금속공학과 교수)·유세희(75·전 한양대 부총장)씨 등 3명이 선임됐다.
이에 대해 조선대 민주이사추천위원회는 “개방이사 선임이라는 소기의 목적 달성과 함께 관선이사 파견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하게 됐다. 대학 구성원들이 만족할 수는 없으나 현시점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부의 조속한 승인 절차가 이루어져 조선대 법인 정상화가 하루빨리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선대 민주이사추천위원회는 “옛 경영진 세력을 축출하지 못한 점은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숙명으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개방이사로 선임된 이광호씨는 88년 1월 8일 학내 민주화 과정에서 투신해 중상을 입었던 1·8항쟁 참여자다. 반면 옛 경영진에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이사 3명 중 1명은 1·8항쟁 이후 대학을 떠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학내에선 “다른 성향의 이사들이 섞여 향후 갈등을 겪을 소지가 적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조선대는 1기 이사회의 임기가 1년여 전 끝났는데도 후임 이사를 선임하지 못해 2기 이사진 구성을 앞두고 최근에는 교육부의 관선이사 파견 경고까지 받았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