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무지개 이동 장난감도서관이 지난해 10월 신창면의 한 아파트에서 장난감도서관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행복무지개 장난감도서관&북카페 제공
아산서 면단위 아파트 순회
5개월만에 회원수 500여명
5개월만에 회원수 500여명
도농지역인 충남 아산에서 면단위 아파트를 순회하며 장난감을 빌려주는 이동 장난감도서관이 문 열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행복무지개 장난감도서관&북카페’(cafe.naver.com/happyrainbowlibrary)는 22일 낮 아산시 신창면 소화 주공아파트에서 이동 장난감도서관을 열었다. 장난감 대여를 예약한 주민 6명이 반달자동차와 미끄럼틀 등을 받고, 보행기와 그네를 반납했다. 주민들은 구입하기는 부담스러운 비싼 장난감을 출장 대여뿐 아니라 돌려받기까지 해 너무 편리하다며 이동 장난감도서관을 반겼다.
‘행복무지개 장난감도서관&북카페’는 2012년 11월 개관한 뒤 영유아와 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장난감 대여 사업과 교육 프로그램 및 어린이 영화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 장난감도서관은 면지역 어린이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다양한 장난감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시작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1일 신창면 3개 아파트단지로 대상을 확대했다. 회원은 5개월여 만에 500여명으로 불었다.
장난감도서관과 시는 지난해 5월 영유아 수요가 많은 신창면(1100여명)을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장난감도서관은 보행기, 미끄럼틀, 그네, 미니주방 등 0~3살 영유아 대상 장난감 650여점을 갖추고 있다. 회수한 장난감은 소독과 수리를 거치는 등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
연회원 가입비는 3만원이고 배달·회수비는 건당 3000원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다자녀·한부모·국가유공자·장애인 가정은 50~100% 면제해준다.
장난감도서관의 황태정(30)씨는 “아이들이 장난감을 끌어안고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회원이 늘고 운영이 활성화되면 이동 장난감도서관 운영 지역을 인주면, 탕정면까지 넓히고 운전이 가능한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41)534-6224.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행복무지개 장난감도서관&북카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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