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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정부 장학금·재정 지원 불이익 받을라…대학들, 등록금 동결·인하 잇따라

등록 2014-01-23 21:59

한남대·공주대 등 등록금 동결
충북도립대·한국교원대 등 인하
“교육부, 등록금 인하 노력 따라
국가장학금·재정사업 차등배정”
충청·강원권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올리지 않거나 인하하고 있다. 대학들은 경기 불황을 고려해 학부모와 학생의 고통을 분담하려는 조처라고 밝히지만, 등록금을 인상하면 국가장학금 배정과 국가재정지원사업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데 따른 생색내기 조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은 한남대가 지난 14일, 충남대는 지난 17일 각각 학생·학부모·학교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공주대는 등록금을 동결하고 기성회비 1천원을 인하했다. 대전대와 배재대, 목원대 등 주요 사립대들도 등록금을 내리거나 동결하기로 정하고 학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1.3% 인하했다. 이에 따라 이 대학 새내기는 공학계열 244만8천원, 인문계열 171만3천원을 내면 된다. 입학금은 23만원이다. 나사렛대도 지난 20일 올해 등록금을 0.2% 인하했다. 이 대학은 2012년과 지난해 4.7%, 0.7%씩 각각 내린 바 있어 3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인하하게 됐다.

충북에서는 충북도립대가 지난 13일 운영위원회에서 등록금 10% 인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대학의 한 학기 등록금은 공학계열 95만6천원, 인문계열 82만1천원으로 100만원대 등록금을 실현했다. 한국교원대도 2011~2013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인하한 데 이어 올해에도 0.12% 내린다. 꽃동네대는 2%, 충북보건과학대는 인문계열만 1.9% 인하하기로 했다. 강동대는 1·2학년은 동결하고 3학년은 소폭 인하 방침을 세웠지만 인하 폭은 정하지 못했다. 충북대와 충북보건과학대는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서원대, 영동대 등 다른 대학들 역시 조만간 동결 혹은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지역은 상지대가 2.2% 내리기로 했으며, 강원도립대, 상지영서대, 송호대, 관동대 등은 동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대해 충청권 한 대학 재정관계자는 23일 “교육부가 올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을 3.8%로 제시했으면서도 등록금을 인상하면 국가장학금 2유형과 국가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제한해 등록금을 인하·동결하는 것이다. 올해 국가장학금 2유형 예산은 5000억원으로 각 대학의 등록금 인하 노력에 따라 차등 배정된다”고 말했다.

대전 청주/송인걸 오윤주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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