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현재 시금고 은행인 우리은행과의 약정 기간이 올해 말에 끝남에 따라 다음달부터 공개 경쟁 방식으로 다음번 시금고 은행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다음달 7일 참가 희망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3월 초 제안서를 받아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4월 중에 금고업무 취급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시금고 은행은 2015년부터 4년 동안 서울시 자금을 관리하게 된다. 시는 ‘서울시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금융과 전산 분야 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되는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거쳐 은행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의위원회는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 지역사회 기여와 시와의 협력 정도 등을 평가한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선정 절차에 참여하는 금융기관한테 정부 지원에서 빠진 소외계층을 위한 서민금융지원상품을 제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시금고로 지정된 은행은 서울시의 현금·유가증권의 출납과 보관, 세입금 수납과 이체, 세출금 지급 등을 맡게 된다. 서울시의 한 해 예산은 23조원에 이르러, 은행업계에서 서울시는 대법원과 함께 ‘초대형 고객’으로 통한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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