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운행중이던 열차에서 바퀴가 빠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일 오후 1시20분께 충남 천안시 직산~두정역 구간 경부선에서 서울에서 마산으로 가던 4213호 새마을호 열차의 객차 바퀴가 철길을 이탈해, 열차 운행이 멈췄다.
코레일 쪽은 낮 12시11분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가 1시간여 운행하다 사고 지점을 통과하는 순간 7번째 객차의 바퀴 1개가 빠지면서 궤도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이 열차에는 사고가 난 7번째 객차에 11명 등 모두 30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급제동 등에 따른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은 다른 하행선 1개 선로로 후속 열차를 운행시키는 한편, 1시간여 만인 오후 2시20분께 7번째 객차를 분리시키고 새마을호 열차를 출발시켰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난 지점은 복복선 구간이어서 다른 열차 운행에 지장은 없었다. 사고난 객차가 노후돼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바퀴가 빠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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