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봉선(53) 화백
11일부터 광주 로터스 갤러리서
광주 서구 무각사의 로터스 갤러리에서는 11일부터 3월31일까지 현대 수묵화의 새로운 전통을 세우고 있는 문봉선(53) 화백의 초대전 ‘세한삼우’(歲寒三友)를 펼친다.
세한삼우란 추운 겨울을 오롯이 버텨내는 선비들의 세 벗이란 뜻으로 소나무와 매화, 대나무를 일컬으며 각각 절개와 고결, 정절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에는 봄을 기다리는 ‘설송’, ‘설죽’, ‘풍죽’, ‘백매’, ‘홍매’ 등 수묵화 30여점이 걸린다.
문 화백은 완성도 높은 동양화를 그리기 위해 서예와 전각까지 섭렵했고,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 등의 화풍을 잇는 한국화가로 주목받고 있다.
문 화백은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홍익대 대학원과 중국 난징예술학원 박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홍익대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문 교수는 4년 전부터 백두대간을 화폭에 담고 있다. 지금까지 작업한 그림의 길이만 150m에 달한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해 수많은 수상 경력을 갖고 있고, 1985년부터 ‘청산유수’, ‘독야청청’, ‘매난국죽’, ‘일정월화’ 등을 주제로 20여차례의 개인전을 열어 빼어난 솜씨를 선보였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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