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파크·영상단지 등 조성
대전시는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을 이르면 3월 말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7년까지 국·시비 7627억원과 민자 2000억원 등 9627억원을 들여 과학공원을 △사이언스파크(33만㎡) △엑스포기념공간(13만㎡) △첨단영상산업단지(10만㎡) △국제전시컨벤션지구(3만㎡) 등 4개 구역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엑스포과학공원이 개발되기는 1993년 대전엑스포가 열린 이후 처음이며, 과학공원 전시구역에 설치돼 있던 지구관, 아이맥스관 등 29개 전시관은 철거된다. 이에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12월 대전시가 낸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엑스포과학공원 변경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사이언스파크는 과학공원 부지의 56%를 차지한다. 지상 20층 규모의 사이언스센터, 중이온가속기와 함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 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한국특허정보원 등이 입주한다. 엑스포기념공간은 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이 중심이다. 기존 엑스포기념관을 고쳐 다음달 개관할 계획이며, 1851년 런던의 만국산업박람회부터 2005년 나고야 박람회까지 세계 각국의 박람회 기념품 3000여점이 전시된다.
또 과학공원 주차장 터에 들어서는 첨단영상산업단지는 고화질(HD)드라마타운이 6월 착공된다. 액션영상센터는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국제전시컨벤션지구에는 다목적 전시장이 건립되고, 엑스포 상징 한빛탑은 과학문화 체험 공간으로 거듭난다.
한선희 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대전의 미래를 이끄는 동력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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