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서 도소매업을 하는 최아무개(42)씨는 지난해 11월 인터넷을 통해 외국인들의 신용정보가 적힌 위조 신용카드 30장을 구입했다. 위조 신용카드 1장당 값은 50만원이었다. 모두 미국·영국·일본 등 10여개국에 사람들의 신용카드를 사다가, 복제했다. 최씨는 지인 5명을 끌어들여 복제 신용카드로 물건을 마구 구입했다.
최씨의 후배 박아무개(38)씨 등 4명은 지난 1월9일 전북 군산 귀금속점 20여곳을 돌며 10돈짜리 금목걸이 2개씩을 구입하며 가짜 복제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이들은 군산에서 구입한 5000만원어치의 금목걸이를 광주와 전남·전북 일대 귀금속점을 돌며 되팔아 현금화했다. 이 과정에서 위조된 가짜 신분증을 활용해 귀금속점 주인들을 감쪽같이 속였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 중순까지 가짜 복제 신용카드를 활용해 귀금속 판매점, 의류 판매점 등 63곳에서 135차례에 걸쳐 2억3000만원가량을 가로챈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최씨 등은 지난해 12월4일 광주광역시 북구 주유소에서 위조 신용카드로 카드 할인(이른바 ‘카드깡’)을 하려다가 실패하면서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이들은 주유소 주인 ㄱ(40)씨에게 400만원어치의 기름을 구입하는 것처럼 속여 카드 할인을 해주면 1%의 수수료를 주겠다고 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ㄱ씨는 최씨 등이 건넨 신용카드가 승인이 떨어지지 않자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광주지방경찰청 외사계는 20일 위조 신용카드를 이용해 거액을 가로챈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및 사기 등)로 최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카드 제조책 및 신분증 위조범을 쫓고 있으며, 이들이 조직폭력배와 연계돼 있는지 등도 조사중이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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