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6년까지…충남 초·중생 전체
무상급식 대상이 대전은 모든 초등학생, 충남은 초·중학교로 확대됐다.
대전시는 이번 학기부터 무상급식 혜택을 대전권 143개 모든 초등학교 6학년 학생까지 확대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무상급식 대상 학생은 지난해보다 1만4000명이 많은 9만475명으로 늘어났다.
급식 일수는 192일이고, 학생당 하루 급식 단가는 2250원이다. 지역별 학생수는 서구(37개 학교)가 2만8620명으로 가장 많고, 유성구(36개 학교) 2만3214명, 중구(27개 학교) 1만4487명, 동구(23개 학교) 1만2841명, 대덕구(20개 학교) 1만1313명 등이다.
대전시는 2011년 6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작해, 2012년 1~4학년, 지난해 1~5학년으로 수혜 폭을 확대했다.
충남도교육청도 이번 학기부터 관내 초등학교 424곳, 중학교 190곳 등 지역의 모든 초·중학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상급식 대상은 동지역 중학생 3만8000여명을 비롯해 초·중학생 19만여명으로 늘어났다. 도교육청의 올해 무상급식 예산은 지난해보다 301억원이 많은 1244억원으로 증가했다. 소요 예산은 도교육청이 40%(497억원), 도 24%(299억원), 시·군이 36%(448억원)를 부담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공립유치원에 32억원을 지원해 유치원생 9000여명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한편, 저소득층 고등학생 자녀에게는 토요일·공휴일 및 학기 중 급식비 158억원을 지원한다. 또 지역농가 경제 활성화 및 학교 급식의 질적 향상을 위해 친환경식품비 17억6000만원을 지원해 다달이 2~3차례 이상 ‘친환경 급식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유광훈 대전시 교육협력담당관은 “학생들에게 영양이 풍부하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청, 구청, 학부모·영양교사 등과 함께 수시로 급식 수준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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