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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현대차 주간 2교대제 1년…한켠엔 ‘불편한 현실’

등록 2014-03-04 21:51

무노조·소규모 부품업체 임금 감소
주변 음식점도 “매출 축소” 응답
“부작용 줄이고 일자리창출 늘려야”
현대자동차의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 이후, 일부 협력업체 노동자 임금과 주변 음식점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 북구는 지역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의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 맡긴 ‘지역산업 근무형태 변경과 일자리 창출 방안’ 연구용역의 보고회를 4일 열었다.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현대차와 함께 교대제를 바꾼 지역 부품 협력업체 11곳 가운데 5곳의 직원 임금이 교대제 전환 뒤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이 늘어난 곳은 1곳이고, 4곳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이 줄어든 곳은 노조가 없거나 소규모 업체로 나타났다. 10곳은 교대제 전환으로 노동시간이 줄어든 데 따른 물량 보전을 단위시간당 노동 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대차와 협력업체들이 모여 있는 울산 북구 6개 동의 일반음식점 75곳 가운데 64곳(85.3%)은 교대제 변경 뒤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 공장이 있는 양정동 일대 모든 음식점은 평균 59%나 매출 감소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이 늘었다는 곳은 현대차 공장과 거리가 먼 호계동 일대 2곳(2.7%)에 불과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근무형태 변경에 따른 노동시간 단축이 가져올 일자리 창출 효과였는데, 제도 시행이 길지 않았던 탓인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별로 나타나지 않았다. 장기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 위한 관과 노사의 노력, 피해를 입은 음식점의 고용 확대, 여가문화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이 과제로 남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노사 합의로 주야 10시간씩 맞교대하던 근무형태를 주간에 8시간과 9시간씩 일하고 교대하는 주간 연속 2교대제로 바꿔 새벽 1~6시의 밤샘노동을 없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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