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탈핵문화제쪽에 보내와
“핵발전소 반대목소리 내야”
“핵발전소 반대목소리 내야”
“한국 국민 여러분, 사고가 일어난 후에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소용이 없습니다. 한번 부서져 산산조각이 나 버린 유리를 원래대로 고칠 수 없는 법입니다.”
핵발전소 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에서 불과 30여㎞ 떨어진 이와키시에 사는 아유미(18·고교 3)양이 광주에 보내온 영상편지의 일부다. 아유미양은 ‘핵없는세상 광주·전남행동’이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3돌을 맞아 8일 오후 2시 광주시 동구 학동 남광주 푸른길에서 열리는 탈핵문화제에서 공개할 영상편지의 내용을 글로 보내왔다.
“사고 후 나의 생활,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180도 달라졌어요. 방사능이 포함된 쌀, 야채, 고기 등 식품을 되도록 피하기 위해 먼 곳에서 어렵게 구해서 먹고 있지요. 수돗물은 절대로 마시지 않고 있으며, 오염된 공기를 피하기 위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요.”
아유미양은 “나는 ‘방사능에 피폭됐다’는 사실을 평생 지울 수 없을 것”이라며 “후쿠시마에서 함께 사는 나의 친구들도 모두 건강을 해치지 않고 아이를 무사히 낳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을 항상 가슴에 안고 있다”고 말했다. 2월7일에는 ‘100만명 중 한명이 발병한다는 소아갑상선암이 고작 인구 200만명인 후쿠시마현에서만 벌써 33명이 발병하고 있다’고 후쿠시마현민 건강 관리조사 검토위원회가 발표한 바 있다.
“방사능이 스며든 나의 갑상선, 뼈, 장기를 예전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요?” 아유미양은 “한국 정부가 핵발전소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다. 여러분들이 혹시 그런 어리석은 정책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안 낸다면, 여러분들도 그것을 묵인하고 지지하는 일원이 되고 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문화제에선 태양열조리기로 달걀을 삶아 보고, 자전거 발전기로 주스를 만드는 등의 전시체험 마당도 열린다. 방사능 지표식물인 자주달개비 화분 만들기와 방사능의 위험을 알리는 ‘눈이 3개인 물고기’ 입체 종이인형도 만들어볼 수 있다. (062)514-2470.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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