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3시28분께 경부고속도로 부산 톨게이트에서 현금 2억여원이 있던 현금 수송차량이 괴한에 의해 털린뒤 인근의 보호관찰소 건물에서 발견됐다. 사진은 발견된 현금 수송차량을 경찰이 감식하는 모습. 2014.3.10 / 부산=연합뉴스
직원이 열쇠 꽂아둔채 자리비워
근무인원 미준수 등 보안 구멍
수송업체 관련자 범행 가능성
근무인원 미준수 등 보안 구멍
수송업체 관련자 범행 가능성
부산에서 고속도로 통행료를 실어 옮기던 차량이 도난당해 11분 만에 현금 2억여원이 사라졌다. 현금 수송 대행업체는 사직한 직원 1명의 결원을 메우지 않고 2명에게만 일을 맡겼고, 직원들은 차량 열쇠를 꽂아둔 채 차량을 비웠다. 주변 한국도로공사 폐회로텔레비전(CCTV)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경찰은 현금 수송 대행업체를 지난해 말 퇴사한 20대 남성을 쫓고 있다.
10일 새벽 3시32분께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도로공사 부산영업소 앞에 세워둔 현금 수송차가 없어졌다. 현금 수송 대행업체 ㅂ사의 직원 김아무개(32)씨는 “운전대에 열쇠를 꽂아둔 채 잠금장치로 차량 문을 잠근 뒤 동료와 함께 부산영업소에 하루치 통행료를 가지러 갔는데, 경보음이 울려 내다보니 차량이 빠르게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를 보면, 현금 수송 차량 1대에 직원 3명이 1조로 근무해야 하고 1명은 반드시 차량에 남아 있도록 ㅂ사는 근무수칙에 정했다. 그러나 최근 김씨 조의 직원 1명이 그만둔 뒤 김씨 등 2명한테만 수송 업무를 맡겼다. 도난당한 현금 수송 차량 내부에 촬영 기능이 있는 블랙박스를 설치하지 않았다. 도로공사 부산영업소는 차량이 도난당한 주차장 주변의 시시티브이가 지난달 6일부터 고장 났는데도 그대로 방치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금 수송차는 신고 접수 11분 뒤인 새벽 3시43분께 3㎞쯤 떨어진 금정구 청룡동 부산보호관찰소 근처에서 발견됐다. 통행료 2억1900만원이 들어 있던 자루 8개는 사라진 상태였다.
김씨 등 직원 2명은 매주 세차례 새벽에 영남지역 고속도로 영업소 11곳을 돌며 통행료를 모으는 업무를 해왔다. 이날도 경북 경산영업소에서 출발해 경주, 서울산 등 경부고속도로 영업소 8곳에서 통행료를 모았다.
경찰은 근처의 다른 시시티브이 영상에 찍힌 인물이 지난해 말 ㅂ사에서 퇴사한 ㅅ(26)씨와 닮았다는 ㅂ사 직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ㅅ씨의 뒤를 쫓고 있다.
2010년 12월31일엔 경북 구미시 대학 구내에서 5억여원을 실은 현금 수송차도 업체 직원들이 점심을 먹으러 차량을 비운 사이 도난당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잊을 만하면 현금 수송차 도난 사건이 발생한다. 업체의 허술한 보안 대책이 고쳐지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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