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1만6천명 신청
작년엔 3만7015명 수강
작년엔 3만7015명 수강
골라 배우는 재미에 빠진 시민들의 ‘지식 정미소’ 대전시민대학(dcu.dile.or.kr)이 10일 개강했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대전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에서 대전시민대학 2014년 1학기 개강식을 열었다. 대전시민대학은 인문·경제·예술·심리 등 13개 아카데미에 1200여가지 강좌가 개설됐으며 이번 학기만 1만6000여명이 수강 신청했다. 시민대학은 6월까지 15주 동안 강의가 이어진다. 시는 인문학, 세상의 모든 언어, 심리·리더십, 요리, 건강·스포츠, 음악, 공예·미술, 공연예술, 사진·영상예술, 직업교육, 공동체, 경제·경영, 과학·컴퓨터 관련 강좌를 열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지식과 전문 지식 등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교육 분야는 과목을 세분화했으며, 가족간 소통을 돕는 유아·어린이·청소년·가족 등 4개 강좌를 별도로 개설했다.
정윤실(39·부사동)씨는 “영어를 배우려고 문의했더니 원어민반과 영화·미드반은 정원이 차 있어 팝송영어반에 들어갈까 고민하고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간 시간에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시민대학은 정규 강좌 외에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는 특강도 연다. ‘대학병원과 함께하는 열린 시민강좌’(월), ‘한의사들의 행복한 한방치료 이야기’(토), ‘인문학으로 세상을 읽다’(화) 특강이 열린다. 주말에는 요리를 특화해 봄요리, 선물요리, 세계의 가정요리, 전통주, 한국 전통 음식 등을 배울 수 있다.
대전시민이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며, 개강한 뒤에도 정원이 남아 있으면 시민대학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민대학은 지난해 7월 개강했으며, 3학기 동안 모두 2703개 강좌를 열어 시민 3만7015명이 수강했다. 지난 겨울학기에는 수필쓰기·시조창작 등 ‘인문학 창작 과정’과 ‘언어·요가·음악 프로그램’을 열어 성황을 이뤘다.
시 교육협력담당관실 최명진 담당은 “대전시민대학은 세살부터 여든살까지 모든 시민을 위한 전국 최대의 평생교육기관으로 시민의 자아실현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는 지역공동체 공간이다. 시민대학이 개강해 원도심 경제도 기지개를 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042)712-9900.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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