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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박준영 지사 “호남고속철, 무안공항 경유해야”

등록 2014-03-11 20:22

선거철 앞 출마자들 겨냥
“계획대로 추진…논쟁 자제를”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호남고속철도(KTX)의 노선 논란을 두고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애초 계획대로 무안공항을 거쳐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지사는 11일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고속철도는 2017년까지 정부 기본계획대로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노선을 두고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주승용 의원과 새정치연합 이석형 전 군수 등 일부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들이 “호남고속철도가 나주역을 경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박 지사는 “최근 일부 정치권이 호남고속철도 노선에 다른 주장을 내놓아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회간접자본인 철도는 국가의 동맥인 만큼 먼 미래를 보고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의 주요 공항들이 고속철도로 연결돼 있고 인천공항도 마찬가지”라며 “공항도 살고 철도도 살기 위해서는 송정~목포 구간은 무안공항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정부 일부 부처가 지역 안의 노선 논쟁을 빌미로 삼아 호남고속철도 건설 시기를 미루려 하고 있는 만큼 도지사 후보들이 소모적이고 분열적인 논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전의 일부 정치인들이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를 주장하는 데 대해 “호남인들을 무시하고 지역 이기주의를 부추기는 행태”라고 일갈했다. 또 광주시장 일부 후보들이 호남고속철도를 광주역까지 진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는 “서울의 경우 철도역까지 가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곳곳에 철도역을 건설해 달라고 하지는 않는다“며 “송정역과 광주역이 얼마 걸리지 않는 거리인데도 욕심을 앞세우고 있다. 멀리 보는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일침을 놨다.

호남고속철도의 노선 논란은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진행중이고, 도지사 선거에서 전남 중부권의 표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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