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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고교교사가 교장·교감·동료 폭행

등록 2014-03-18 20:42수정 2014-03-18 21:54

학생 선도건으로 말다툼하다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교장과 교감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다른 교사의 코뼈를 부러뜨려 입길에 올랐다.

광주시교육청은 18일 “지난해 12월 말 광주 광산구의 ㄱ고교 교사들이 식당에서 회식 도중 일어난 말다툼이 발단이 돼 찻집에서 주먹다짐까지 벌이는 사건이 발생해 감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4일 저녁 식사 자리에서 학생들의 자퇴 처리와 선도 방안을 둘러싼 이견으로 말다툼을 벌였다. 교사들은 식사를 마치고 찻집으로 옮겨 대화를 나누었지만 분위기는 진정되지 않았다. 오히려 ㅅ아무개(55) 교사와 ㄱ아무개(58) 교장, ㄴ아무개(54) 교감이 심하게 다투었고, 이 과정에서 ㅅ교사가 교장과 교감을 폭행하는 바람에 두 사람의 몸에 멍이 들기도 했다. 실랑이가 벌어져 두 사람의 단추가 떨어지고 옷이 찢어지는 등 소동도 빚었다.

또 싸움을 말리던 한 여교사가 ㅅ 교사의 팔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사건은 관련 교사들의 함구로 수면 아래 묻혀 있다가 최근 당사자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학교 밖으로 알려지게 됐다. 일부에선 ㅅ 교사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직교사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혹독한 비판을 하고 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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