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위 출범…구체방안 검토
광주의 진보교육감 후보가 다음달 중순까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민주진보교육감 추대위원회(추대위)는 26일 광주와이엠시에이 무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교육감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일정을 밝혔다.
광주지역에서는 지난 3일부터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 정희곤 광주시의회 교육의원 등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후보 3명 사이에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다.
추대위는 “각 후보들이 제안한 방식을 바탕으로 4월 초까지 단일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단일 후보 선출은 4월 중순을 넘기지 않을 방침”이라고 천명했다. 추대위는 또 “여태껏 진보후보간 단일화가 지지부진해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신속하고 공정하게 단일화를 추진해 ‘광주정신’에 맞는 진보교육감 후보를 선출하고 4월 말에 선거대책본부를 꾸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정 추대위 대변인은 “일부 후보가 추대위의 공정성을 문제 삼기도 했다. 오해를 없애기 위해 29일까지 세 후보한테 단일화 방식과 협상 대리인을 받아 향후 일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대위는 광주지역 120여개 시민·교육·진보 단체로 짜였다. 이날 열린 추대위 출범식에는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주경미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대표, 박봉주 민주노총 광주본부장, 김정길 6·15공동위원회 상임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철우 추대위 상임대표는 “이번 교육감 선거의 관심사는 ‘참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이다. 시민단체들이 힘을 합쳐 진보교육감이 태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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