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공단, 29일 무등산공원서
퇴비 3만 포대·묘목 5000그루 나눔
퇴비 3만 포대·묘목 5000그루 나눔
광주환경공단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광주시 동구 운림동 증심사 들머리에 있는 무등산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퇴비와 묘목을 시민에게 나눠준다. 공단은 이날 음식물쓰레기 부산물로 만든 유기질 퇴비 3만포대와 철쭉·이팝나무 등 묘목 5000그루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음식물쓰레기 부산물이 생명을 키우는 밑거름으로 바뀌어 돌아오는 ‘생태적 선순환’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시민에게 ‘쓰레기도 자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뜻이다.
공단이 만든 이 퇴비를 농업기술센터와 화훼재배단지의 조경수·화훼류·채소류에 뿌려본 결과, 땅심을 돋우고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에게 나눠주는 퇴비는 이동과 보관이 쉽도록 1㎏들이로 포장했다. 퇴비를 묘목에 뿌릴 때는 뿌리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화분에 쓸 경우 흙과 퇴비를 5 대 1이나 10 대 1의 비율로 섞어야 한다.
앞서 공단은 지난 24일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유기질 성분의 퇴비 4000포대와 살구·감나무 묘목 5000그루를 나눠주기도 했다. 1차 나눔 때는 시민 1500여명이 몰려 40분 만에 퇴비와 묘목이 바닥날 만큼 성황을 이뤘다.
정선근 공단 유덕사업소 차장은 “광주를 환경생태도시로 가꾸기 위한 행사인 만큼 묘목과 나무를 도시의 녹지나 주택의 정원 등 어디에 써도 된다”며 “광주시청 앞에서는 나무와 묘목을 받으려는 시민이 몰려 1000번까지 대기표를 만들어야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062)603-5302.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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