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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누가 터 좀 내주오”

등록 2005-09-08 21:42수정 2005-09-08 21:42

홍성군 무균돼지 실험장 퇴거요구에, 경기도·서울시에 문의
충남 홍성군에서 실험용 무균돼지 농장 퇴거요구를 받은 황우석 서울대 교수 연구팀에게 대체 농장 터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도는 8일 용인시 남사면에 있는 축산위생연구소 축산시험장을 대체 터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시험장은 종모돈으로부터 정액을 추출해 도내 양돈농가에 보내는 돼지인공수정사업을 주로 하는 곳이다.

축산시험장 쪽은 도의 방침에 대해 “우량 종돈 확보를 위한 정액보급사업을 하는 시험장 특성상 외부에서 다른 목적의 돼지가 들어오면 질병감염 우려가 있고 400평 이상의 추가적 돈사가 필요해 대체부지 제공이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도는 앞으로 황 교수팀의 연구시설이 수원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에 들어선다는 것을 들어 실험용 돼지 농장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축산시험장에 대한 방역시설을 현재보다 강화하고 축산시험장의 시설을 개보수해 황 교수 연구팀에 제공할 방침”이라며 “축산시험장 안에 종모돈이 45마리밖에 없어 실험용 무균돼지로 필요한 200여마리 가량의 연구용 돼지를 수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황 교수팀은 홍성군의 무균돼지 농장 임대기간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황 교수팀은 연구원으로 등록된 축산업자 김아무개씨의 명의로 2002년 11월부터 충남 홍성 구항면에 400여평의 양돈농장을 빌려 사용해왔으나 계약기간이 11월8일 만료될 예정이다. 이 농장의 원래 주인 박아무개씨는 홍성읍에서 축산업을 하는 인물로, 최근 소와 돼지 값이 많이 오르자 구항면 농장을 자신이 직접 운영하겠다며 임대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김씨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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