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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목포서 공사장 옆 아파트단지 도로 ‘폭삭’

등록 2014-04-02 20:35

2일 오후 1시57분께 전남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 3차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도로가 꺼져 주저앉았다. 주민들은 아파트 신축 터파기 공사로 몇달 전부터 주차장 일부가 내려앉았지만 제대로 안전조처를 하지 않아 무너졌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건설사가 최근 침하된 주차장에 흙을 채우고 무리하게 보수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2일 오후 1시57분께 전남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 3차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도로가 꺼져 주저앉았다. 주민들은 아파트 신축 터파기 공사로 몇달 전부터 주차장 일부가 내려앉았지만 제대로 안전조처를 하지 않아 무너졌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건설사가 최근 침하된 주차장에 흙을 채우고 무리하게 보수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주민 대피…1명 부상·차 1대 추락
‘도로 균열’ 수차례 민원 제기해와
전남 목포에서 신축 공사장 옆의 아파트 내부 도로가 폭삭 내려앉아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목포시는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붕괴 위험이 없는지 안전진단에 나섰다.

2일 오후 1시57분께 전남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 3차 아파트 단지의 302동과 303동 앞 노상 주차장과 도로가 길이 80m, 너비 7m, 깊이 1m 규모로 무너져 주민 박아무개(76)씨가 다치고, 승용차 1대가 추락해 부서졌다.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피신한 채 불안에 떨고 있다. 1995년에 입주한 15층 3개 동인 이 아파트에는 495가구가 살고 있다. 사고 장소는 2015년까지 20층 짜리 7개 동을 신축하는 신안실크밸리 7차 아파트 공사장에 맞닿아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터파기 공사로 수개월 전부터 3차 아파트 단지의 주차장과 도로에 균열이 생기자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건설업체가 ‘공사를 방해하지 말라’며 안전조처를 하지 않아 어이없는 사고가 났다고 하소연했다.

경찰은 목포시의 채근을 받은 건설업체가 최근 침하된 주차장을 메우려고 흙·레미콘 등으로 보수를 한 것이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나자 목포시는 구조기술사와 토질전문가 등을 불러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 또 2개 동의 주민 300여가구 800여명을 인근 국제축구센터 숙소 등지로 대피시키고, 차량통행을 금지시켰다. 서태빈 시 주택과장은 “주차장의 침하 원인을 찾고 아파트가 붕괴될 우려가 있는지 등을 안전진단으로 확인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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