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국세청서 직접 나서
국세청이 ‘황제노역’으로 논란이 된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황아무개(58)씨가 사실상 운영하는 ㅇ개발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세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지방국세청 직원들은 지난 3일 광주광역시 동구에 있는 ㅇ개발 사무실에서 세무조사를 한 뒤 ㅇ개발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은 대주그룹 계열사 중 ㅇ개발의 ‘주임종 단기차입금’(주주와 임원한테 빌린 자금)이 214억원 남아 있는 것으로 돼 있는 이 회사의 2012년 감사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조세 포탈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 있는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광주지방국세청이 아니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직접 맡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001년 4월에 설립된 ㅇ개발은 부동산임대업과 부동산매매업, 무역업(수입가구 판매)을 하는 업체로 자본금은 1억원이다. ㅇ개발의 주주 구성(2005년)은 허 전 회장이 20%, 사실혼 관계인 황씨 20%이고 나머지 60%는 네 자녀의 몫으로 돼 있다.
이와 함께 허 전 회장의 국내외 재산 은닉 의혹을 수사중인 광주지검은 이날 허 전 회장의 주식 차명 보유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허 전 회장 등을 불러 주식 명의신탁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앞으로 허 전 회장이 ㅅ철강 대표 남아무개(72)씨 등 4~5명의 명의를 빌려 50억~60억원어치씩 주식을 차명으로 신탁해 놓는 과정에서 동원한 자금의 출처를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지방국세청은 허 전 회장의 밀린 국세(136억원)를 징수하기 위해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허 전 회장의 은닉 재산으로 드러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양벌리 7만562㎡(2만1430평) 규모의 땅에 대해 경매 절차를 진행했지만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 땅은 200억원대에 낙찰됐으나 낙찰자의 보증금 준비 및 서류 미비 등으로 낙찰이 무효 처리됐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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