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11월까지 토요 공연
국내 최대의 대숲인 담양 죽녹원에서 주말마다 예술무대가 펼쳐진다.
전남 담양군은 7일 “담양읍 향교리 죽녹원 문화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전통의 향기를 전하는 공연무대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12일 담양 출신 소리꾼 김동언씨의 판소리와 우도농악(풍물)으로 막을 연다. 이어 19일 봉산면 와우리 주민들이 ‘강강술래’를 펼치는 등 11월까지 진행한다.
부근 죽향문화체험마을에선 탐방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토요일마다 열린다. 미리 신청을 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대나무 부채 만들기와 판소리·가야금 배우기, 한지공예·서당체험 등에 참가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송강정·식영정·면앙정·광풍각 등을 복원한 정자 4곳과 국창 박동실(1896~1969)의 소리전수관인 우송당에서 운치있게 진행된다. 마을 서당에선 박인수 훈장이 가훈을 써주고, 한시와 수묵 등 ‘시서화’를 선보인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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