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산림치유 국제학술대회 개최
대전이 ‘산림 휴양·숲 치유센터’의 적지라는 연구가 나왔다.
대전발전연구원 문경원 박사는 8일 ‘대전시 산림치유센터 유치와 발전방향’ 논문을 내어 “대전은 외곽에 식생이 우수한 둘레산들이 있고 시민의 접근성도 좋아 산림을 활용한 휴양과 치유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이 논문을 보면, 대전은 구봉산, 계족산, 보문산, 식장산, 장태산, 만인산 등 둘레산을 포함해 산지면적이 행정구역의 52.6%인 2만8389㏊이다. 이는 전국 평균 64.2%보다 떨어지지만 생태 자연도 등급은 1~2등급 숲이 51.1%였다. 또 대전의 산은 공익용 산지 비율이 높은데다 지속적인 숲가꾸기 사업을 해 시민 접근성이 뛰어났다.
문 박사는 “대전은 대도시 주변에 접근성 좋고 식생이 우수한 산림자원이 존재하므로 숲 치유센터를 유치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둘레산별로 주제를 부여한 치유센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논문은 11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한국국제문화교류학회와 한국산림치유교육개발원이 공동으로 여는 ‘산림휴양자원 활용 한·중·일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한편 이 학술대회에는 문 박사 말고도 윤방부 대전선병원 국제의료센터 원장, 윤경애 중국 다롄대 교수, 이무식 건양대 의대교수, 우에하라 이와오 교수(일본 농대) 등이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엽 한국국제문화교류학회 회장은 “최근 숲의 건강회복 기능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림을 이용하는 방향도 산림욕장, 자연휴양림, 레포츠 공간에서 치유의 숲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가 한국과 주변 국가의 숲 이용 사례를 통해 나무와 사람이 건강을 나누는 산림 문화를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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