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희귀식물 자생지 확인…조사 먼저” 주장
한라산리조트 개발사업 예정지가 각종 희귀식물 등의 자생지이고, 녹지자연도를 상향등급해야 하는 지역이어서 정확한 식생 및 지질조사를 통해 등급이 재조정될 때까지 사업추진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참여환경연대, 곶자왈사람들 등 5개 환경단체들은 9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결과 사업지구내 곶자왈(제주의 천연원시림)지대 면적이 축소되고, 희귀식물이 자라는 지역으로 확인됐다”면서 “녹지자연도 등급도 상향조정이 불가피한 지역으로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전체 면적 334만5610㎡ 가운데 38%인 128만1024㎡가 곶자왈 지역으로 돼 있으나 현장조사와 분포도를 비교한 결과 면적이 축소됐고, 특이한 지질구조인 용암돔 등 구체적인 지질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최근 조사결과 사업예정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2등급인 으름난초 자생지가 추가 발견됐고, 골고사리, 좀고사리, 주걱일엽, 한라새우란, 여름새우란 등 희귀식물이 추가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울시립대 에코플랜연구실의 이경재 교수가 참석해 “환경영향평가서에는 개발예정지가 ‘자연식생이 교란된 뒤 수령이 20년 미만인 자생수종이 우점하는 2차림’ 지역인 녹지자연도 7등급으로 돼 있다”며 “그러나 조사결과 현지 식생은 35~50년 가까이 된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되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한라산리조트 개발예정지인 교래곶자왈은 희귀식물 군락지이자 지질적으로는 지하수 함양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역임이 입증됐다”며 “지리정보시스템의 등급 재조정이 예정된 만큼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업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