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파견학생 35명 선발
대전지역 특성화 고교 학생들이 오는 9월 오스트레일리아로 취업연수를 떠난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에서 대전지역 특성화 고교 학생 국외 취업연수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참가 대상은 35명이며, 이달 안에 집필 평가와 면접으로 파견 대상 학생 46명을 선발한 뒤, 직무교육 및 어학 중심의 심화교육을 거쳐 8월에 취업실습생 35명을 확정한다. 전공은 용접, 요리, 자동차 정비, 서비스·물류 등 4개 분야이다.
이들은 9월에 오스트레일리아로 출국해 브리즈번에서 언어와 직무, 현장실습 연수를 받는다. 이들은 브리즈번 국립기술전문대학(TAFE) 등에서 연수를 받은 뒤 현지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할 예정이다.
시와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연수 대상에 서비스·물류 분야를 추가하고, 연수 지역도 브리즈번뿐 아니라, 호텔 등 서비스 사업이 발달된 시드니로 확대해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마친 뒤 현지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와 시교육청은 국외 취업연수 지원 예산 4억원을 확보하고, 지난달 25일 브리즈번 시청 및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유성생명과학고에서 특성화고 국외 취업연수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특성화고 국외 취업연수에서는 요리, 용접, 자동차 정비 3개 분야에 35명이 참여해 26명이 오스트레일리아 현지 기업체에 취업했거나 취업을 앞두고 있다.
윤태희 대전시 경제산업국장은 “오스트레일리아는 전문직종 인력이 부족해 취업 여건이 좋다. 국외 취업연수에 참여한 학생들이 국외에 취업하면 항공료와 체재비 등 1인당 3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