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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잊혀져가는 4·19혁명 정신을 찾아서

등록 2014-04-15 22:08

강북구, 18~20일 국민문화제
윤도현·양희은 등 ‘록 페스티벌’
1960년대 거리 재현 퍼레이드도
4·19혁명 54주년을 기념해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북구 우이동 국립 4·19 민주묘지 등에서 ‘4·19혁명 국민문화제’가 열린다.

강북구는 “잊혀가는 4·19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현재적 의미를 찾기 위해 4·19 관련 단체와 함께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4·19혁명은 1960년 자유당의 3·15 부정선거에 항의해, 4월19일을 절정으로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반독재 혁명이다.

국민문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됐다. ‘기억하라! 4·19의 함성을, 외쳐라, 통일의 그날까지!’를 화두로 내걸고, 추모식과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먼저 18일 저녁 강북구청 사거리~광산사거리 행사장에서 전야제가 열린다. 희생 영령을 위한 진혼무 공연 등 개막식에 이어, 윤도현밴드와 가수 양희은, 장미여관, 로맨틱펀치, 트랜스픽션 등이 출연하는 ‘록페스티벌’이 2시간가량 펼쳐진다. 같은 날 오후 4시30분부터는 ‘1960년대 거리 재현 퍼레이드’가 열린다.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까지 600m 구간은 18일 새벽 1시부터 19일 새벽 3시까지 모든 차량 통행이 통제될 예정이다.

또 ‘통일시대를 대비한 4·19의 재조명’을 주제로 한 학술토론회가 18일 오후 3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열린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강연을 하고, 4·19 이후 3세대가 참여해 4·19의 현재적 의미와 과제를 짚어 보는 토론회다. ‘청년, 민주주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한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19일 오후 2시 덕성여대)도 열린다.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는 ‘4·19혁명 희생영령 추모제’(18일 오전 11시), 4·19단체 회원들의 화합을 다지는 ‘4·19 한마음의 날’(19일 오후 2시) 등의 행사가 열린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4·19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분수령이 된 역사적 사건이다.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국적인 문화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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