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활용방안 토론회
일부선 뮤지엄·컨벤션 공간 제안
도, 하반기 용역 의뢰하기로
일부선 뮤지엄·컨벤션 공간 제안
도, 하반기 용역 의뢰하기로
국방부에서 양여받기로 한 옛 기무부대와 국군광주병원 터를 인권병원 또는 청소년 공원 등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모은다.
광주시는 지난달 국방부와 ‘국공유지 양여·교환협약’(가칭)을 체결한 뒤 국방부 소유 땅 276만5000㎡(약 83만평)에 대한 양여 절차를 추진하면서 향후 활용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월 국방부로부터 옛 국군광주병원(9만4000㎡)과 옛 기무부대(3만3000㎡) 토지의 절반인 6만3000㎡를 무상 양여받고 나머지 토지는 시 소유 양묘장 터와 교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국군광주병원과 기무부대 터에 5·18 민주화운동과 연계된 사업을 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활용방안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최근 광주시의회가 ‘옛 기무부대와 국군광주병원의 공원화, 무엇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 조동범 전남대 교수(조경학)는 “두 공간을 특정 주제로 가둬두는 공원화에 집착하지 말고 유연한 논의를 위해 열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뮤지엄과 컨벤션으로 활용하거나 30여동의 건물을 활용해 작가들의 작업공간, 시민 경작공원 등으로 개방하는 방안도 다양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치유라는 관점에서 숲도 필요하고 건물을 재활용해 5·18트라우마센터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교수는 “5·18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가면 너무 무겁기 때문에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해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군광주병원 터에 광주트라우마센터를 포괄하는 인권병원을 설립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미국 뉴욕에 있는 인권병원이 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정치적 불의에 의해 고문을 당하거나 학대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설립된 이 병원은 몬티피오리 메디컬센터의 내과수련의와 북중앙브롱크스병원의 이동병원, 세계의사회의 공동지원을 받고 있다. 강용주 광주트라우마센터장은 “국군통합병원 터의 숲을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5·18 생존자들이 트라우마나 병을 치료받을 수 있는 인권병원 설립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어린이·청소년친화도시추진협의회(상임대표 안평환)는 “이곳에 아시아트라우마센터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원이 여기에 함께 들어선다면 과거 세대와 미래 세대가 한데 어우러져 자연스레 역사와 미래를 느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두 부지에 공원 녹지 기능과 인권병원 설립 방안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서 국제공모전을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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