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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푸른연극마을’ 극장 개관 잔치

등록 2014-05-13 20:18

‘부토아리랑’ ‘맥베스’ 등 잇단 공연
극단 푸른연극마을이 지난달 광주시 동구 장동 옛 인재아트홀에 개관한 문화예술다용도극장 ‘씨어터 연바람’이 개관 기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슬퍼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위로하자는 마음으로 큰 소문 내지 않고 문을 열었다. 연바람을 운영하는 연극인 부부 오성완·이당금씨는 “연극을 중심으로 뮤지컬, 춤, 음악, 오페라, 국악 연주, 창극 등을 다양하게 무대에 올릴 생각”이라며 “예술 장르간 협연을 통해 새로운 양식의 공연예술을 탐구하고 창작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른연극마을은 16일 저녁 7시30분 서승아씨를 초청해 ‘부토아리랑’을 무대에 올린다. 부토는 2차 대전 이후 일본의 전통 예술인 노와 가부키가 서양의 현대무용과 접맥해 만들어진 춤이다. 공연은 각박하고 이기적이며 부패한 세상살이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다. ‘부토아리랑’은 수많은 죽임에 대한 애도와 함께 삶의 희로애락을 부토라는 춤의 형식을 빌려 표현한다.

23~31일엔 푸른연극마을의 창단 20돌 작품인 <더 맥베스>를 선보인다. 오성완 대표가 왕을 죽이고 왕이 된 스코틀랜드 장군 출신 맥베스 역을, 이당금씨가 맥베스의 부인 역을 맡는다. 권력을 위해 자기를 정당화하는 인간의 뒤틀린 욕망을 표현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극단 푸른연극마을은 1996년부터 2003년까지 광주에서 민간소극장운동을 하다가 2004년 전남 보성의 폐교로 공연예술무대를 옮겨 활동했으며, 5년 전 광주로 돌아왔다. 지금껏 100여편을 무대에 올리며 지역의 대표 극단으로 발돋움했다. (062)226-2446.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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