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고영진(67) 교육감, 권정호(71) 전 교육감, 박종훈 전 교육위원
고영진, 부인이 진주외고 이사장
권정호, 고교 수업중 확성기 유세
박종훈, 진보교육감 후보로 선정
권정호, 고교 수업중 확성기 유세
박종훈, 진보교육감 후보로 선정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경남도의 고영진 교육감과 권정호 전 교육감, 박종훈 전 교육위원이 올해 6·4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교육감직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고영진(67) 교육감은 13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일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권정호(71) 전 교육감은 여론조사를 통해 13일 김명룡(51·창원대 교수) 예비후보와의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박종훈 전 교육위원도 경선을 통해 진선식(53)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과의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고 교육감은 보수층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 ‘대한민국 애국시민연합’ 등으로부터 ‘전국 보수 단일 교육감 후보’로 추대됐다. 하지만 최근 학교폭력으로 학생 2명이 목숨을 잃은 진주외고와의 특수관계는 약점으로 꼽힌다. 진주외고는 고 교육감 가족이 운영하던 학교로, 그의 부인이 1993년부터 최근까지 이사장을 맡았고, 고 교육감과 그의 동생은 교장을 역임했다. 이 때문에 경남교육희망연대, 창원여성회 등 경남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선거에 출마하지 않음으로써 진주외고 사태의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고 교육감에게 요구하고 있다.
권 전 교육감의 성향은 잘라 말하기 어렵다. 그는 지난 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매우 보수적 교육철학을 갖고 있지만, 일처리는 진보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지난 1일 권 전 교육감이 경남 창원시 태봉고 정문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할 때 학생들이 수업중인데도 확성기를 사용했으며 일부 참석자들이 담배를 피운 것에 대해 ‘뉴라이트 경남학부모연합’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어 “학습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고도 선거법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변명하는 사람이 경남 교육의 수장으로 출마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불출마를 요구했다.
박 전 교육위원은 뚜렷한 진보 성향을 보이며, 고 교육감의 대척점에 서 있다. 그는 지난달 3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통합진보당·정의당·노동당·녹색당 등 진보 정당들로부터 ‘노동자·진보 후보’로 선정됐다. 경남 지역 시민사회단체 98곳으로 이뤄진 ‘좋은 교육감 만들기 희망경남네트워크’도 박 전 위원을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로 선정했다.
한편 2010년 선거에서는 고영진 25.86%, 권정호 24.27%, 박종훈 23.0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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