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5·18 전야제 대신 ‘민주대성회’
참극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촉구
문화예술인들, 희생자 위로 판 벌여
참극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촉구
문화예술인들, 희생자 위로 판 벌여
1980년 5·18 민중항쟁의 상징적 공간인 광주 금남로에서 17일 전야제 대신 ‘5·18 민주 대성회’가 열린다.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는 5·18 민주 대성회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시민들과 광주역을 출발하는 것으로 민주 대성회의 막을 연다.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교생 등 희생자 304명을 꽃으로 표현한 ‘영정’을 들고 금남로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꽃으로 표현한 희생자들의 영정은 광주·전남지역 대학의 미술대 교수와 화가 등이 참여해 직접 그린 것이다. 시민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정을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특설무대 위로 모신 뒤, 저녁 7시부터 ‘5·18 민주 대성회’를 이어간다.
‘5·18 민주 대성회’는 광주·전남 진보연대와 민주노총 광주본부 및 전남본부, 호남5대종교모임, 34주년 기념 전야제 전연출단, 광주예술행동, 사단법인 민족미술인협의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영정 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은 “80년 독재정권 때도 5·18 전야제를 취소한 적이 없다. 민주 대성회를 활용해 세월호 참극의 아픔을 보듬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1980년 5월 옛 전남도청 앞 광장(5·18민주광장)에선 분수대를 중심으로 수만명의 학생·시민들이 모여 ‘민족민주화대성회’를 열어 선언문을 낭독하며 민주화를 촉구한 바 있다.
5·18 민주 대성회는 80년 5월 그날처럼 시국성토 대회로 이어진다. 시민들과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공식 기념곡 지정을 거부한 정부를 규탄하고, 세월호 참극의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예정이다. 시국토론 사이사이 국악인 윤진철, 가수 김원중 등 문화예술인들이 오월과 세월호의 희생자들 넋을 위로하는 판을 준비한다. 5대 종교인 합창단도 공연한다.
5·18 민중항쟁 34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올해 5·18 기념식 불참을 공식 선언하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5·18 전야제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34주년 행사위와 5·18기념재단, 오월 2단체(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18일 안산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나 진도를 방문하는 문제를 논의중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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