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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카지노 매출 51% 급증…중국인이 큰손

등록 2014-05-16 00:08

작년 2169억원…입장객 53% 증가
83% 차지 중국인, 돈 잃고 소동도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도내 카지노 업체의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다.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중국인들이 자살 소동을 벌이거나 몰래 달아나려다 붙잡히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 8곳의 매출액을 조사해보니, 총매출액이 2169억원으로 전년도의 1439억원에 견줘 50.7%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내 카지노 업체 평균 매출액은 271억원이며, 가장 매출액이 많은 업체는 제주시 그랜드호텔에 있는 파라다이스제주카지노로 563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제주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장객은 34만8000명으로 전년도의 22만7000명에 견줘 53.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28만9000명으로 전체 입장객의 83%를 차지했다.

도는 카지노 매출액의 10%를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 따라 관광진흥기금으로 걷어 관광시설 개보수, 운영자금 지원, 저소득층 여행지원, 관광안내사 육성 등에 쓰고 있다. 올해 도내 카지노 업체에서 납부할 제주도 관광진흥기금도 173억원으로 전년도의 103억원에 견줘 68.9% 늘었다.

중국인들이 카지노에서 재산을 탕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여행사 대표에게 여권을 담보로 5차례에 걸쳐 1억2000만원을 빌려 카지노에서 다 잃고 임시여행증을 발급받아 제주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달아나려다 붙잡힌 중국인 장아무개(32)씨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지난해 11월22일에는 도내 카지노에서 수천만원을 잃은 중국인 관광객 뤼아무개(42)씨가 제주시 연동의 한 아파트에 올라가 자살 소동을 벌여, 제주 주재 중국 총영사관 관계자와 119구조대 등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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