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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장성수 “교육시설 안전 점검” 이창우 “은퇴자 일자리 창출” 문충실 구청장 명예회복 나서

등록 2014-05-19 22:13

동작구청장 후보 3파전 압축
동작구청장 선거에는 서울 구청장 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6명이 뛰어들었다. 장성수(60) 새누리당 후보, 이창우(44)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무소속으로 나선 문충실(64) 현 구청장의 3파전이 예상된다.

동작구에서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54.22%)가 박근혜 후보(45.37%)를 크게 이겼다. 이번 선거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나서고,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야당 후보가 치열한 내부 경선을 뚫고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와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장성수 새누리당 후보는 금융인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에 나섰다. 신한은행에서 영업추진본부장을 지냈으며 현재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지도위원을 맡고 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사위다. 장성수 후보는 재난 대비 지휘통제실 구청장 직속 운영, 보육시설·학교 등 모든 교육시설 안전점검 실시 등 ‘안전 대책’을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쇼핑센터와 공연장 등 복합건물인 ‘케이(K)미디어밸리’ 건립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후보 등록 마감 전날까지 4명의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치르는 등 치열한 경쟁을 거친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창우 후보는 ‘사람 사는 동작’을 선거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특히 은퇴하거나 직장을 잃은 사람들의 일자리와 교육을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도시계획과 건물 인허가에 범죄 예방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범죄 예방에도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참여정부 때 청와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에서 일정기획팀장으로 일했다.

문충실 후보는 무소속으로 ‘명예 회복’에 나섰다. 육사 27기로, 마포구·동대문구 부구청장을 거쳐 2010년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동작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문 후보의 부인이 야당 중진의원 보좌관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바람에 공천에서 배제됐다.

세 후보 외에도 전 동양대학교 겸임교수인 정한식 후보, 미창개발 대표이사를 지낸 하금성 후보, 나라사랑청소년포럼 이사장인 정기철 후보가 무소속으로 구청장에 도전한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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