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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광양항 경쟁력 갈수록 ↓

등록 2005-01-25 20:54수정 2005-01-25 20:54

컨테이너 처리량 중국등과 격차 벌어져

동아시아 주요 항만들의 치열한 컨테이너 처리 경쟁에서 부산항과 광양항이 갈수록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는 25일 ‘2004년 컨테이너 물동량 분석 보고서’를 발표해, 지난해 부산항과 광양항은 20피트짜리 기준으로 각각 1144만2000개와 131만5000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의 79.2%와 9.1%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하지만,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량 증가율은 부산항이 9.9%, 광양항이 10.9%에 그쳤다. 부산항의 경쟁 항구인 싱가포르와 중국 상하이, 선전 등의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량 증가율은 각각 14.1%, 29.0%, 28.2%를 기록했다.

부산항의 경쟁 항구 가운데 지난해 증가율이 부산항보다 낮은 곳은 세계 최대 항구인 홍콩(7.3%)과 타이완의 카오슝(9.4%) 뿐이다. 이 때문에 부산항은 2002년 세계 3위 항구에서 2003년에는 5위로 떨어졌으며, 지난해에는 순위는 유지했으나 4위인 중국 선전과 격차가 2003년 24만2000개에서 지난해 218만3000개로 벌어졌다. ▶ 표

광양항의 경쟁 항구인 중국의 닝보, 샤먼, 다롄 등의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량은 23.2%에서 최고 44.5%까지 증가했다. 이 때문에 2002년 이들 항구와 광양항은 모두 100여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했으나, 지난해에는 광양항만 100여만개에 머물고 나머지 항구는 220만~400만개에 이르러 광양항의 추격범위를 벗어났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세계 해운경기는 2007년까지 계속 호황을 누리고, 이에 따른 주요 항구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중국의 엄청난 물량 증가와 항만 개발 등에 대응해 부산항과 광양항도 서비스 확대,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지속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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