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부산대 협약…부진학생에 개별 보충지도
중·고교의 학습부진 학생 개별 보충지도에 사범대학생을 보조교사로 활용하고 해당 대학생에게 현장실습학점을 주는 ‘대학생 교사제’가 전국 처음으로 부산에서 시행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제7차 교육과정에서 영어, 수학 교과의 학습결손 보충을 위해 시행하는 중학교 특별보충과정의 내실화와 담당 교사들의 업무 경감을 위해 26일 부산대와 대학생 교사제 운영에 관한 협약을 맺는다고 25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부산대는 곧 사범대학 학생 가운데 희망자를 뽑고, 시교육청은 이들에 대해 사전 소양교육을 거쳐 3~7월 한 학기 동안 시내 각 중학교에 특별보충과정 보조교사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들 대학생 교사는 특별보충과정 운영에 담당교사와 함께 참여해, 수업활동은 물론 수업자료 준비, 수업 진행 지원, 과제물 관리 및 평가 도우미 등에 이르기까지 학생 지도를 보조하는 일을 맡는다.
시교육청은 각 중학교에 영어와 수학 교과에 한해 한 학기 15시간씩 학습부진 학생에 대해 특별보충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하고 있는데, 대학생 교사가 이에 참여하는 시간은 사전교육과 수업 전후 준비 및 정리 시간을 합해 한 학기 60시간에 이른다. 부산대는 한 학기 60시간의 특별보충과정 운영에 참여한 사범대학생에게 현장실습학점 2학점을 줄 방침이며, 시교육청도 이들에게 하루 5000원의 여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 제도의 운영 성과에 따라 고교에까지 시행을 확대하고, 지역의 다른 대학과도 연계를 넓히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학습부진 학생들의 개별 보충지도에 내실을 꾀하면서, 예비교사인 사범대학생들의 교직관 확립 및 수업 지도성 함양에도 도움을 주는 일거양득의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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