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암태도에 왜 많은 농토가 생겨났을까?

등록 2014-05-21 19:48

22일 목포대 ‘섬의 인문학’ 학술대회
일제 강점기에 소작쟁의가 치열했던 신안 암태도에는 왜 일찍이 많은 농토가 생겨났을까?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은 22일 목포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섬, 경제활동의 역동성’이란 주제로 섬의 인문학 학술대회를 연다.

김경옥 목포대 교수는 이날 ‘19~20세기 제언 축조를 통한 암태도 주민들의 경제생활’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한다. 1900~1903년 암태도 익금리 주민들이 쌓았던 광두언 등 바다를 막을 둑방이 필요했던 이유와 둑방이 지역에 끼친 변화상이 담겨 있다. 김 교수는 “바다를 막아 농토를 만들면서 섬에서는 드물게 동족마을들이 생겨났고, 부농들이 떠오르면서 소작쟁의의 씨앗이 뿌려졌다”고 말했다.

섬지역에 천일염과 고구마 등이 전파되고 확산된 이후 진행된 변화의 양상도 흥미롭다. 최성환 목포대 교수는 ‘천일염전의 개발과 섬: 지형변화, 이주, 기술전파, 경제활동’, 김인희 목포대 교수는 ‘고구마의 이동을 통해 본 16~18세기 동아시아 각국의 해양인식’을 발표해 이를 알려준다.

이밖에 어장의 활용을 다룬 ‘흑산군도 마을어장의 지속과 마을주민, 그리고 해녀’(송기태), ‘글로벌 기후 변화와 어장’(홍선기), ‘도서지역 생태의 경제적 가치와 활용방안’(김재은) 등의 논문도 눈길을 끈다. 경제활동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섬 문화의 탐구한 ‘섬사람들의 노동요를 통해 본 경제활동의 양상과 도서문화의 특징’(홍순일), ‘어업경제의 변화에 따른 마을굿 창조’(한은선) 등 논문도 발표된다.

도서문화연구원은 2009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섬을 통해 바다를 보고, 바다를 통해 섬을 본다’는 목표로 해양문화를 천착하는 ‘섬의 인문학’ 과제를 수행중이다. 강봉룡 도서문화연구원장은 “22일은 세계 각국이 정한 ‘섬 생물 다양성의 날’이어서 세계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섬의 경제활동을 조명해 섬의 주민들이 얼마나 역동적으로 삶을 개척해왔는지 보여주겠다”고 소개했다. (061)260-1703.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