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대 “정전대비 큰 효과”
한국해양대 고전압 응용기술연구실(소장 길경석)은 25일 차단기 개폐, 낙뢰, 습기 등 때문에 송·배전 선로나 변압기 등에 이상전압이 발생해 일어나는 정전사태를 막을 수 있는 차세대 피뢰기 원격검침기술 및 장비(사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양대 고전압 응용기술연구실이 한전, 효성중공업, 엘지산전, 철도기술연구원 등의 지원을 받아 8년여만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장비는 지금까지 미국, 일본 등에서 수입해 써온 현장검침장비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뢰기 접지선 부위에 비접촉 검침센서를 설치해 광케이블 선로로 신호를 전송하는 아이티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누설 전류의 크기만 판별하는 기존 장비에 견줘 위상-파고, 누적파고, 고조파 분석 등 다양한 분석모듈을 갖추고 고장 부위는 물론 종류, 피뢰기의 현재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다.
연구실 쪽은 이 장비를 상용화하면, 일본 등지에서 200만~500만원씩에 수입해 쓰던 기존 장비의 수입대체는 물론 국외 수출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실은 최근 이 기술 및 장비를 특허 출원했으며, 26~29일 서울 코엑스에서 대학 보유기술 이전사업의 우수과제로 일반에 공개하고 민간기업에 이전할 계획이다.
길 소장은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해 고속철도나 반도체공장 등 주요 기간산업이 입을 수 있는 막대한 피해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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