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가덕도 유치 두고 선거내내 공방
서 “안되면 당선돼도 사퇴할 것”
오 “정부 믿기보단 시가 직접 추진”
가덕도 유치 두고 선거내내 공방
서 “안되면 당선돼도 사퇴할 것”
오 “정부 믿기보단 시가 직접 추진”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서병수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와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동남권 신공항 유치와 고리원전 1호기 폐쇄 등 핵심 공약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공약은 가덕도에 동남권 신공항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서 후보는 지난 2월 동남권 신공항 유치의 의지를 보여주겠다며, 가덕도 해변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애초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경제적 논리로 경남·울산·대구·경북 등 4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가덕도에 동남권 신공항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오 후보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앞서나가자 지난달 28일 가덕도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제 손으로 반드시 유치하겠다. 제 시장직을 걸겠다. 이 자리가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사실상 첫 삽을 뜨는 날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동남권 신공항의 위치가 가덕도로 결정되지 않으면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사퇴하겠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정부의 계획만 믿고 기다리지 않고, 부산시가 주도해 민간투자사업으로 신공항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지역을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기반시설 국비 지원을 이끌어내고, 각종 부대 사업을 연계하면 민자유치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서 후보는 “약 10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비를 민간자본을 유치해 마련하겠다는 것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새누리당이 2007년 대통령 선거부터 지금까지 선거 때마다 동남권 신공항을 우려먹었다. 대구·경북에 뿌리를 두고 있는 대통령이 있는 한 부산에 동남권 신공항이 올 수가 없다”고 되받았다.
또 서 후보와 오 후보는 30년 설계수명을 넘겨 37년째 가동 중인 고리원전 1호기의 폐쇄에는 동의하면서도 현재 정부가 추가로 추진중인 고리원전 5~6호기에 대해서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서 후보는 수명 연장 기한이 2017년인 고리원전 1호기의 수명 재연장은 반대하지만, 에너지 수급문제와 전기료 등을 고려해 고리원전 5~6호기의 건설에는 사실상 찬성하는 입장이다. 고리원전 5~6호기는 이미 정부의 건설계획이 나와 있는 상태라서 자치단체장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고리원전의 수명이 끝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시장에 당선되면 정부 쪽에 고리원전 1호기의 안전진단을 요청한 뒤 문제가 조금이라도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즉각 폐쇄를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고리원전 5~6호기의 건설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자치단체에 원전 건설 결정권이 없지만 부산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만큼 백지화를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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