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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기장군 보전산지 해제는 막개발’ 환경단체 반발 확산

등록 2005-09-13 21:33수정 2005-09-13 21:33

정보공개청구·실태조사 잇따라 개발계획 전면재검토 요구도
부산시가 최근 기장군 일대 보전산지 700여만평을 해제해 동부산권 개발계획 추진을 본격화하자 지역 환경단체가 부산시에 관련 정보의 공개를 요구하고 곧 현장조사단을 구성해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13일 오전 부산시청 뒤 광장에서 부산시의 보전산지 해제 및 동부산권 개발계획 추진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동부산권 개발계획에 관한 자료 및 환경영향평가보고서, 보전산지 해제에 관한 행정절차 과정 등의 정보공개를 시에 청구했다. 부산환경련은 또 전문가 및 시민들과 함께 동부산권 개발예정지 현장조사단을 구성해 직접 실태조사를 편 뒤 녹지보전의 필요성과 정책대안을 제시할 계획도 발표했다.

부산환경련은 “시의 이번 조처는 사업 타당성 및 종합적인 환경영향 조사, 시민의견 수렴절차나 공론화 과정 없이 일방적인 경제논리와 개발논리로 밀어붙인 막개발 행정의 전형”이라며 동부산권 개발계획의 전면 재검토와 종합환경영향 조사를 촉구했다. 또 부산시의 보전산지 해제 요청을 승인한 산림청과 건설교통부에도 “애초 그린벨트 해제 자체가 보전산지의 해제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려했다가 승인해준 근거가 불명확하다”며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했다.

부산시는 고리원전 때문에 그린벨트에 묶여 있다가 해제된 뒤에도 보전산지로 묶여 있던 기장군 장안읍과 일광·정관면 일대 자연녹지 701만평에 대해 최근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 및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 심의를 거쳐 보전산지 지정을 해제한 바 있다. 시는 이곳에 2011년까지 1조415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장안산업단지와 월드컵 빌리지, 원자력의학원, 종합영화촬영소, 골프장과 대규모 위락단지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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