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경 작가는 광주 양림동의 한 건물 벽에 양림동 출신 시인·음악가의 시구와 가사를 적어 조성한 ‘시인의 마을’이라는 작품을 제작했다. 광주 남구청 제공
남구 ‘작가참여 예술거리’ 조성
작가 18명 외벽 등 40여점 설치
작가 18명 외벽 등 40여점 설치
근대문화 유산의 향기가 묻어 있는 광주 양림동의 거리와 건물에 마을의 역사를 담은 미술작품들이 들어섰다. 광주시 남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양림동 소담떡방 앞부터 청아빌라까지 이어지는 200m 구간에 ‘작가참여 문화예술거리’를 조성하기 시작해 최근 완공했다. 이 사업은 2012년 안전행정부의 생활형 공공디자인사업에 ‘근대역사문화마을 버들숲 양림 만들기’ 프로그램이 선정돼 1억3000만원을 투입했다.
정운학, 이이남, 김태군, 박정용, 조대원, 백규석, 이진경 등 중견 작가 7명과 홍원철, 성혜림 등 신진 작가 11명을 비롯한 예술가 18명이 건물 외벽과 옥상, 도로 주변 등에 40여점의 작품을 설치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작품들이다. 민족주의 정신과 휴머니즘, 양림동의 살아 있는 문화·역사를 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서양 선교사들의 선교활동 흔적이 남아 있는 양림동의 특성에 맞춰 선교사의 문화를 재해석한 작품도 눈에 띈다.
정운학의 ‘지혜의 빛: 양림을 담다’라는 작품은 ‘중국 현대 3대 음악가’로 추앙받는 정율성(1914~1976)씨 등 양림동과 관련한 인물들의 사진을 엘이디로 제작해 밤이면 반짝반짝 빛나게 했다. ‘최후의 만찬: 양림’(이이남·김태군)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최후의 만찬’ 속 인물 중 예수를 제외한 12명의 제자 대신 양림동과 관련한 인물로 대체시켰다. ‘양림동 충견진화도’(백규석)는 조선시대 양림동에 살던 정엄 선생 집에서 기르던 개가 한양까지 문서수발을 해냈던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 작품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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