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개 농가 논밭 644.3㏊ 피해
사상 최악의 우박 피해가 난 충북 음성군이 긴급 복구를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음성군은 지난 10일 저녁 1시간 남짓 내린 우박으로 809농가, 논밭 644.3㏊의 농작물이 피해를 당했다고 17일 밝혔다. 애초에는 우박이 간헐적으로 내려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금왕·삼성·생극·원남 등 읍·면 단위를 게릴라식으로 돌면서 내린데다 일부 지역에는 눈처럼 우박이 집중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작목별로는 벼가 118농가 145.88㏊, 인삼이 61농가 68.13㏊, 복숭아 56농가 55.52㏊, 고추 163농가 52.07㏊, 고구마 22농가 47.89㏊, 배 23농가 25.73㏊, 수박 25농가 19.78㏊ 등이다. 지역별로는 삼성면이 421농가 360.5㏊, 금왕읍이 264농가 239.3㏊, 생극면이 56농가 24㏊, 원남면이 46농가 17.4㏊ 등의 피해가 났다.
벼는 잎이 찢겨 나갔으며, 고추는 잎과 고추가 모두 떨어져 고춧대만 앙상하게 남을 정도로 피해가 컸다. 배·수박·복숭아·사과 등 과실류는 우박에 열매가 맞아 깨지거나 구멍이 뚫려 사실상 올해 농사를 접어야 할 상황이다.
원희성(45·음성군 삼성면 대야리)씨는 “배 과수원 4㏊가 완전히 초토화됐다. 농사 18년 만에 이런 난리는 처음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영세농가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음성군은 농어업재해대책법, 재해구호법 등에 따라 긴급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우박 등 농어업 재해로 농작물 30㏊ 이상에서 피해가 나면 정부는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복구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공공기관 등 지역 기관 단체, 군부대 등과 함께 범군민 우박 피해 농가 일손 돕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설아 음성군 농정과 주무관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장비 등을 동원해 우박 피해 농가들의 재기를 돕고 있다. 피해가 워낙 커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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