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의 파행운영으로 사퇴 압박(<한겨레> 6월5일치 26면)을 받아온 오광수(76) 부산비엔날레운영위원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 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최근 허남식 시장에게 사퇴서를 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부임한 오 위원장은 감독 선정위원회 투표에서 현지기획자 김성연씨가 1위로 나오자 2위인 프랑스 기획자 올리비에 케플랑과 공동감독을 하라고 요구해 김씨가 사퇴하는 등 독단적인 운영으로 논란을 불렀다. 이후 부산지역 소장예술인들은 연대조직을 꾸려 행사 보이콧선언을 하며 사퇴를 압박해왔다. 조직위 쪽은 개막이 3달여 밖에 남지 않아 일단 부운영위원장 체제로 행사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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