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난 도의원 여비 대신 민간인 몫 3천만원 끌어 써
“도의원님, 세계 축제마당에 함께 가시지요!”
전남도 공무원들이 국외축제 벤치마킹 연수를 가면서 도의원들과 동행하기 위해 예산을 편법으로 전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5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9~28일 9박10일 동안 독일·오스트리아·체코·헝가리 등 유럽 4개국 축제 현장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 길엔 도 관광문화국장과 함평 부군수 등 공무원 8명 외에 도의회 행자위 소속 도의원 7명과 기자 2명이 동행한다. 이들은 축제 벤치마킹을 위해 오페라하우스, 케른트너 거리, 개선문, 마르크 광장 등지를 둘러본다.
하지만 도는 여행 경비 5100만원 가운데 3000만원을 ‘민간인 해외여비’ 명목의 예산에서 사용해 편법 집행 논란이 일고 있다.
축제 평가위원 등 민간인들의 국외여행 경비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편성해 의회 승인을 받은 예산을 관련 상임위 소속 도의원들을 위해 쓰는 셈이다. 도의회가 올해 의원 국외여행 경비 1억3000여만원을 모두 쓰는 바람에 도가 이런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석 의정감시를 위한 전남연대 공동운영위원장은 “도의원들이 임기 몇개월 남지도 않은 상태에서 외국에 다녀와 어떻게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그동안 공무원들의 국외여행에 동행했던 의원들의 명단과 관련 예산 규모를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선진국에서 축제를 어떻게 여는지를 보고 배워 지역축제에 반영하려는 것”이라며 “도의원도 공무원이 아니라 민간인이기 때문에 관련 예산을 전용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