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내산서원서 학술토론회
<간양록>의 저자로 알려진 수은 강항 선생(1567~1618)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동양문헌학회(회장 안진오·전 전남대 교수)는 29일 오전10시부터 전남 영광군 불갑면 쌍운리 강항로 내산서원에서 ‘수은 강항 선생의 학문과 사상’이라는 주제의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수은 선생은 정유재란 때 전북 남원이 함락당하자 고향인 전남 영광에서 의병 수백 명을 모집해 싸웠다. 그는 영광 함락 이후 가족을 거느리고 해로로 탈출하려다 왜군의 포로가 됐다. 1597년 9월23일이었다. 수은 선생은 1600년 5월19일 부산 앞 바다로 귀국할 때까지 일본에 억류된 상태에서 일본의 지도나 관직 체계 등을 조정에 알렸다. 수은 선생은 <사서오경>과 <소학> 등 16종의 정주학 책과 조선의 과거제도, 석전제례, 향음주례 등을 일본에 전했다. 일본의 내각문고엔 <강항휘초>라 불리는 수은 선생의 필사본이 16종 21책이 보관돼 있다. 일본이 1925년 메이지 유신 이전까지 그들의 사상적 기초를 이룬 화(和) 사상을 수은 선생한테서 전수받은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현창비가 오오즈시에 세워져 있다. 1600년에 풀려나 가족들과 함께 고국에 돌아온 뒤 은거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안진호 동양문헌학회 회장은 “호남의 선비정신이 왜란과 호란 등의 국난에 충의 정신으로 나타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의 근저를 이뤘다. 실학사상과 위정척사, 한말의병활동 ,일제 강점기의 광주학생독립운동, 5·18 민중항쟁 등 면면히 이어온 광주정신이 호남선현의 절의정신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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