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52·새누리당) 당선자.
[7·30 재보선 당선자] 대전 대덕 정용기
“구청장 시절보다 더 낮은 곳에서 많이 듣겠습니다.”
정용기(52·새누리당·사진) 당선자는 탄탄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구청장 선거를 포함해 3번째 맞대결을 펼친 박영순(49·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7807표차로 누르고 대전 대덕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민선 4, 5기 대덕구청장을 연임한 정 당선자는 “낙후된 대덕을 발전시키는 데 구청장은 한계가 있다. 국회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해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는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을 대덕구까지 연장하고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조기 착공해 대중교통 소외 지역이라는 대덕구의 오명을 씻겠다고 공약했다. 새누리당 민주화, 지방자치단체 안전대응 능력 강화, 중앙 권한의 지방 이양과 국토 균형발전 등도 약속했다. 충북 옥천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민주자유당 사무처 공채 1기로 정계에 발을 들여놨다. 16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후보 상근 보좌역과 서울도시개발공사 비상임이사를 거쳤다. 그는 “지역 발전과 깨끗한 정치, 투명한 나라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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