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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동장도 주민 손으로…광주 수완동 새 자치 실험

등록 2014-08-19 20:01

주민자치위원 등 191명 참여한
주민회의서 후보 4명중 2명 압축
광산구청장이 동장 최종 임명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에서 전국 처음으로 주민들이 동장 후보를 선출했다.

광주 광산구는 19일 주민회의에서 추천한 5급 사무관 2명 가운데 1명을 4급 동장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수완동 주민대표들은 18일 수완지구 은빛초등학교 강당에서 ‘수완동장 추천 주민회의’를 열어 4명의 동장 후보 가운데 김승현 문화체육과장과 이성수 총무과장 등 2명을 수완동장 최종 후보로 뽑았다. 수완동의 통장, 주민자치위원, 각계 대표 등 19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광산구는 주민회의 선거인단이 뽑은 2명을 인사위원회에 추천해 수완동장을 최종 임명할 계획이다.

이번 동장 후보 선출 선거는 새로운 형태의 주민자치 실험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수완동장 후보 추천 선거는 승진과 맞물려 있어 경쟁이 치열했다. 지방자치법 관련 규정에 따라 인구 7만명이 넘는 동엔 5급이 아닌 4급 공직자가 동장으로 임명되기 때문이다. 4명의 후보는 7만그루 나무 심기, 권역별 공동주택 연합 문화행사 개최, 아파트 공동체 지원 등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들은 공공용지 활용 방안 등 주민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변했다. 주민 이영수(49)씨는 “국회의원이나 구청장 말고 동장을 투표로 뽑는 것은 처음이다. 주민들이 직접 동장까지 추천하도록 하는 것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정복남(44·여)씨도 “주민이 추천해 뽑힌 새 동장은 지역과 주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동장 선정에 주민 의사를 반영하기 위한 시도로, 이번 모델을 잘 다듬어 구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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