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대중 첫 지정…내년 3월 개강
충남도립청양대학에 내년부터 한국어 교원 양성과정이 만들어진다.
충남도립청양대학 평생교육원(cedu.cyc.ac.kr)은 전국 도립대학 7곳 가운데 처음으로 국립국어원이 주관하는 ‘국가 공인 한국어 교원 양성기관’에 지정돼 내년 봄학기부터 교육과정을 개설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어 교원은 한국어를 모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이나 재외동포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을 가리킨다.
한국어 교원 양성과정은 한국어학, 한국 문화 등 5개 영역 38개 과목에 걸쳐 모두 120시간을 이수하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급하는 한국어 교원 3급 자격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얻게 된다. 자격증 취득 뒤에는 외국인 노동자나 유학생,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과 자녀에게 한국어, 한국 문화를 강의할 수 있다. 국외에 있는 한국어학당, 외국 대학이나 학원의 한국어학과에서도 가르칠 수 있다.
충남도립청양대학은 내년 3월 봄학기 개강을 목표로 주간·야간 각각 4개월 기간으로 양성과정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는 고교 졸업 학력 이상이면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수강료는 과정 운영비 수준으로 낮게 책정될 참이다. 구본충 충남도립청양대학 총장은 “앞으로도 도민을 위한 대학으로서 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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