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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농촌 우수 마당극 큰잔치’ 올해도 청주마을서 들썩

등록 2014-08-26 21:01

광암1길 둥지튼 ‘예술공장 두레’
29~31일 전국 광대들 모아 공연
모든 관람료·음식 무료로 제공
착한 광대들이 있다. 농촌 마을인 충북 청주시 청원구 광암1길에 둥지를 튼 ‘예술공장 두레’다. 두레는 해마다 이맘때 전국의 내로라하는 광대들을 모아 시골 주민 등에게 공연 선물을 한다. 올해는 28일부터 31일까지 저녁마다 ‘농촌 우수 마당극 큰잔치’를 연다.

세월호 참사로 마음이 무거운 올해엔 시대의 아픔을 나누는 공연이 많다. 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품바로 풀어낸 1인극 ‘품바’(예술공장 두레 한나옴)가 무대에 오른다. 갑의 횡포를 다룬 ‘만두와 깔창’(극단 황금가지, 서울), 항일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을 담은 마당극 ‘다 그렇지는 않았다’(예술공장 두레), 5·18 민주화운동이 담긴 ‘애꾸눈 광대’(광주문화재단, 광주) 등이 공연된다.

풍물판굿 ‘이구동성’(씨알누리, 청주), 마당극 ‘오마이갓’(극단 자갈치, 부산), 아동극 ‘지혜로운 토끼’(청춘동화극장, 청주), ‘호랑이오빠 얼쑤’(극단 신명나게·극단 마중물, 서울·경기) 등 풍자와 해학이 질펀한 공연도 있다.

날마다 장승·솟대·탈 만들기 체험과 국수·감자 등 음식을 나눈다. 모든 공연과 음식은 무료이며, 두레 식구들은 날마다 승합차로 마을 곳곳을 찾아다니며 움직임이 불편한 노인 등을 공연장으로 모셔올 참이다.

김창곤 두레 사무국장은 “1년 내내 변변한 공연 한편 누리지 못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싶다. 자원봉사와 기부 등으로 마련한 음식과 체험은 덤”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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